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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용어집

프록시 통화란?

요즘 주식시장에 관심을 두다보니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수출규제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듣다보니,


그 중에

”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 통화라서 환율시장에서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 ”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그래서 생긴 의문.

프록시 통화란게 뭐지?

프록시 통화란
유동성이 적어 거래가 어려운 통화의 거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변 통화들과 동조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다른 통화 자산을 헤지하는 거래에 사용되는 통화를 뜻한다.

즉, 위안-달러 환율의 흐름과 원-달러 환율의 흐름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다 통화가 커플링 되었다. 동조화 흐름을 보인다. 라고도 쓴다.

 

 

원화는 어떻게 위안화 프록시 통화가 되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수출 경제로 성장한 한국에게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고,
중국은 한국 부품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래서 양국의 가치사슬이 강하게 묶이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현상을 불러운 토대가 마련되었다.

게다가 원화를 통한 환위험 헤지가 위안화를 통한 헤지보다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여건이 이런 현상을 가속화했다. 실제로 위안화 자산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위험을 헤지할 때 원화 파생상품을 통해 헤지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선물환 거래에서도 중국 시장이 완전히 개방돼 있지 않아 거래도 적고 유출입이 원활하지 않아 달러/원 선물환이 유동성이 더 풍부한 편이다.
또한 원화가 위안화보다 정책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원화를 통한 헤지를 늘리는 요인이라고 한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분가의 추세로 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원화는 대외요인으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할 것같다.
후에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이 손들고 끝나면 원화의 위안화 프록시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다.
중국 자본시장이 완전 개방을 하면, 위안화 선물환 거래도 늘어나고 그로인한 헤지가 수월해지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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