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머니’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1969년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20년 연방준비제도의 이사였던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돈을 찍어내서 세금을 깎아주는 것’ (money-financed tax cut)이 본질적으로 헬리콥터에서 돈을 부리는것과 같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 하늘에서 헬리콥터로 지폐를 뿌리듯, 중앙은행이 돈을 새로 찍어내서 유통한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면 국채를 사들이는 주체에 따라 양적완화와 헬리콥터 머니로 나뉜다.
‘양적 완화’는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에 도달해서 더는 금리를 가지고 정책을 펴기 곤란할 때 장기국채나 회사채등 평소에 사지 않던 자산을 사줌으로써 해당 시자에 돈을 직접공급해 주는 것을 말한다. 현금 혹은 단기 국채를 시장에 내놓고,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거둬들이면, 장기 금리가 떨어지고 통화량이 늘어난다. 이는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헬리콥터 머니’는 중앙은행이 새로 찍어낸 돈을 직접 정부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이 정부의 국채를 영구적으로 사주고 그 돈으로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거나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다. 즉, 정부가 돈을 뿌리되 중앙은행이 그 돈을 사실상 무상으로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면 돈을 빌려주느냐 그냥 주느냐, 또는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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